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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2' 종영, 임수향의 여운이 진하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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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2' 종영, 임수향의 여운이 진하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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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KBS2 '아이리스2'가 시청률 두 자릿수를 회복하며 종영을 맞았다. 장혁, 이다해 등 많은 배우들의 활약이 빛났지만 연화 역을 맡아 활약을 펼친 배우 임수향이 긴 여운을 남기고 있다.

임수향은 지난 18일 방송된 KBS 수목 미니시리즈 '아이리스2'(극본 조규원, 연출 표민수) 마지막 회에서 그리워하던 언니 선화(김소연 분)와 극적 상봉하게 됐다. 이날 유건(장혁 분)은 유중원(이범수 분)이 설치한 핵이 서울에서 폭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혼자 바다로 향했고, 최후를 맞았다.


그 후 연화는 한적한 공원 벤치에서 눈을 감고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가 다가와 연화에 귀에 헤드폰을 씌우고 음악을 들려줬다. 바로 그의 언니 선화였던 것. 그러나 눈물의 상봉도 잠시, 두 사람을 노리는 의문의 킬러들이 나타났다. 두 자매는 의기투합해 총을 겨누며 킬러들을 모두 제거했다.

이 과정에서 임수향과 김소연은 여자로서 소화하기 힘든 액션신을 모두 훌륭히 그려내 눈길을 모았다. 김소연이 냉철하고 절도 있는 여전사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임수향은 '아이리스2'를 통해 섹시하고 요염한 여전사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사실 그의 '섹시 액션'은 '아이리스2'가 방송을 시작한 지난 2월부터 빛났다. 당시 연화는 북한 간부의 셔츠에 와인을 쏟은 뒤 호텔방으로 들어가 그를 유혹했다. 섹시한 자태로 간부를 완전히 매료시킨 연화는 목에 걸고 있던 목걸이로 그의 목을 졸라 암살에 성공, 중원이 몰고 온 배를 타고 유유히 사라졌다.


이 때 임수향은 특유의 고양이 같은 눈매와 새치름한 표정, 늘씬한 몸매로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이후 임수향은 자신을 쫒던 NSS요원 지수연으로 분한 이다해와 숨 막히는 액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청순한 외모의 두 사람은 거침없이 주먹을 날리며 치열하게 맞붙어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사실 임수향은 '아이리스2' 투입 당시 3부에 죽는 캐릭터였다. 하지만 그는 화려한 액션과 깊이 있는 눈빛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계속 살아남았다.


그는 '아이리스2' 출연이 결정되자마자 바로 액션스쿨에 등록해 피땀을 흘렸다.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인만큼 이를 악물고 도전에 임했다. 결국 그의 노력과 도전은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뒀고, 임수향은 '아이리스2'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한편 이날 '아이리스2'는 지하 공간에 있던 또 다른 핵무기가 작동되는 모습이 그려지며 열린 결말을 맞았다. 시즌3 제작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 멋지게 살아남은 연화(임수향 분)가 또 다시 '섹시한 액션'을 선보일 날이 찾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수경 기자 uu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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