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벚꽃 축제 등 여러 봄맞이 축제로 도심을 떠난 나들이객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썬루프를 장착한 중고차의 인기가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신차와 중고차를 불문하고 썬루프는 필수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20일 중고차 업계에 따르면 봄철 드라이브에 나선 나들이객들이 늘면서 썬루프 중고차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 및 모델을 막론하고 썬루프 옵션을 장착한 중고차의 시세 및 매매 문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썬루프 옵션은 신차로 구입 시 최소 50만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들지만 중고차로 구입하면 이 같은 비용부담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중고차 전문업체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썬루프 옵션을 장착한 중고자동차는 동일 옵션의 신차보다 가격이 저렴해 경제성이 뛰어나다”며 “썬루프 장착 시 탁 트인 전망과 함께 주행 소음을 줄여 봄철 드라이브에 최적의 차량으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1년식 YF쏘나타의 경우 파노라마 썬루프 장착 중고차를 비롯해 풀옵션 중고차는 1800만원선에 구입이 가능하다. 파노라마 썬루프는 신차에 장착 시 옵션 가격 100만원 이상의 추가비용이 든다.
썬루프 옵션과 최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중고차도 봄바람을 타고 인기가 높다. 썬루프 옵션을 장착한 싼타페cm 더스타일 2.0 e-VGT 2WD 럭셔리급 2011년식 차량의 경우 1800만원~1900만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인기캠핑카인 듀얼 썬루프를 장착한 2009년식 CVX 프리미엄급 그랜드 스타렉스는 168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중고차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그랜저HG 중고차는 파노라마 썬루프를 장착한 HG 240 럭셔리급, 2011년식 차량의 경우 2620만원선이다.
카피알 관계자는 “중고차는 여러 옵션이 장착된 차량을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의 요구에 맞게 고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봄철에는 썬루프 옵션이, 겨울철에는 사륜구동, 열선시트 등 히팅 옵션 중고자동차가 많은 인기를 끈다”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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