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도 명단에 이름 올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박근혜 대통령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포함됐다.
18일 타임은 박 대통령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제1국방위원장,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교황 프란시스코 등과 함께 지도자 부분에서 영향력 있는 23명의 명단에 포함시켰다.
박 대통령을 소개하는 글은 태국의 잉락 친나왓 총리가 기고했다. 친나왓 총리는 "박 대통령이 한국의 첫번째 여성 대통령으로 '유리천장'을 뚫으려고 하는 모든 여성들과 국민들을 위해 헌신하는 모든 이들에게 영감을 줬다"고 소개했다. 친나왓 총리는 "박 대통령이 한국인들을 희망과 행복의 시대로 이끌고, 한반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에 공헌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임은 소셜네트워크 업체 페이스북의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의 런정페이(任正非),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모터스의 엘론 머스크와 함께 삼성전자의 삼성전자 부회장을 '거인(titan)'으로 선정했다.
권 부회장을 소개하는 기고글은 애플의 전 최고경영자(CEO) 존 스컬리가 기고했다. 존 스컬리는 "워크맨을 만들었던 아키오 모리타 소니 전 회장이나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만들었던 스티브 잡스와 같이 권 부회장이 삼성의 갤럭시를 만들어 기업계의 거인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타임은 여성들의 교육권을 주장한다는 이유로 탈레반의 총격을 받았던 파키스탄 소녀 말라라 유사프자이와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제니퍼 로렌스, 인도의 영화배우 아미르 칸 등을 영향력 있는 100인의 명단에 올렸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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