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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팽팽한 대치...원자력협상 '하루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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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결렬이냐 논의 진전이냐, 내일 판가름

한·미 팽팽한 대치...원자력협상 '하루 더' ▲ 윤병세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12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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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우리나라와 미국이 원자력협정 개정 6차 본협상 기일을 연장키로 했다.


양국은 16~17일(현지시간) 이틀 동안 워싱턴에서 협상을 진행했지만 의견차이가 커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예정 기간을 넘긴 18일에도 회의를 열고 협상을 이어간다.

현재 박노벽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 전담 대사와 로버트 아인혼 미 국무장관 특보가 양측 수석대표로서 팽팽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수석대표 회의 외에도 대표단원들이 모두 참석하는 전체회의 등이 협상이 종료될 때까지 수시로 열릴 예정이다.


우리측 대표단은 우리나라가 우라늄 농축,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지만 미국측이 핵 비확산 정책을 이유로 이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우리나라와 미국은 지난 2010년 10월 워싱턴에서 협상을 처음 시작한 뒤 지난해 2월까지 다섯 차례 만났지만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이번에도 우리 정부가 협상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따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양국이 논의에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최종 합의만 남겨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내놓는다. 서로 첨예하게 대립한다면 굳이 하루 더 협상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지금은 협상 내용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발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협상이 마무리되면 박노벽 수석대표가 현지에서 우리 특파원들에게 결과를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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