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오는 20일 개성공단 방문을 위해 방북신청을 하기로 했던 개성공단 기업 대표들이 신청을 일시 보류키로 했다.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18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기업 대표들이 20일 방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보류키로 했다"며 "재신청 여부는 오는 22일 범 중소기업 대표들의 방북 결과를 지켜보고 난 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께 개성공단 중소기업 대표들은 '공단 조기 정상화'를 호소하며 개성공단 재 방문신청을 하기로 결정했다. 방북 날짜는 20일. 이들은 지난 17일 개성공단 방북을 위해 파주 남북출입국사무소(CIQ)에 모였지만 북한의 불허로 방북이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등 범 중소기업 대표들이 22일 추진하는 방북 일정과 중복된다는 지적이 나오며 결국 신청을 보류키로 했다. 또 이날 결정은 협회 차원이 아니라 방북을 원하는 개별 기업들의 결정에 불과, 북한이 긍정적 답을 줄 가능성이 적다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역시 "그쪽(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에서 방북하겠다고만 밝히고 정식으로 통일부에 접수하거나 한 것은 없다"며 "만약 신청한다고 해도 북한이 허가해 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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