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저작권 문제 꺼내든 '신대철'은 누구?

[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가왕' 조용필의 저작권 문제를 지적하고 나선 기타리스트 신대철에게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신대철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용필의 저작권 문제와 관련 "2000년에 지구레코드에 모든 저작권을 빼았긴 슬픈 일이 있었다"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그는 '록의 대부'로 불리는 신중현의 아들로 고교 재학시절 시나위를 결성, 지금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 기타리스트 중 하나다. 그의 시나위는 김종서, 임재범, 서태지, 김바다 등이 거쳐가며 '전설적인 밴드' 자리매김 했다.

신대철은 본인의 음악 활동과 함께 최근 KBS2의 밴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인 'TOP 밴드'에서 심사위원과 코치를 맡아 활약했으며 또한 'TOP밴드' 시즌2에도 김도균, 김경호, 유영석과 함께 출연했다.

한편, 이날 신대철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86년 지구레코드의 임모 회장이란 분이 조용필 선배님과 계약하면서 31곡에 대해 '저작권일부양도'를 슬쩍 끼워 넣었다"며 "이후로 '복제배포권', '유무형복제권'을 임 회장이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조용필 선배님은 '복제배포권'을 넘기는 것이 '판권을 넘기는 것'으로
이해했었다고 법정에서 항변했으나 결국 패소했다"고 전했다.

신대철은 "대법원 판결 이후로 조용필 선배님은 자신의 작사 작곡의 노래이지만 본인이 그 노래를 녹음 하거나 공연하기 위해서 임회장에게 저작권료를 지불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며 글을 맺었다.

이금준 기자 mu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