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8일 서울옥션에 대해 올해 수익성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서울옥션이 매출액 230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18%, 120%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수수료율 체계 변화에 따라 경매수수료 매출의 증가가 두드러질 것"이라면서 "작년까지는 10%의 경매수수료를 수취했는데, 올해부터는 미술품의 가격에 따라 구매자에게 수취하는 수수료율을 10~15%로 차등화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서울옥션은 매출액 증가에 관계없이 판관비가 고정된 비용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이에 거래금액이 늘어나면 매출은 증가하는 반면, 비용은 일정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아 수익성 개선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경매 거래금액은 504억원으로 25% 가량 증가하고, 경매 뿐 아니라 상품 및 중개 거래금액도 동반 증가해 영업이익률이 11%에서 20%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2008년 금융위기로 세계 미술품 경매시장 역시 위축되었으나, 2010년부터는 위기 이전 거래 규모를 넘어선 상태다. 박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은 2007년 1927억원으로 최대 거래 규모를 기록한 뒤 아직까지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수요와 공급 확대에 따라 국내 시장 규모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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