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가 세계 시장에서 에너지 효율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17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세계청정에너지장관회의(CEM)에서 다국적 기구인 SEAD로부터 대형 TV 및 미래기술 부문에서 1등상인 '인터내셔널 위너'를 받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소형 및 중형 TV 부문에서 이 상을 받았다.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장려하는 다국적 정부 회의기구인 SEAD는 북미·호주·인도·유럽 등 4개 지역을 통틀어 에너지 효율이 가장 우수한 제품에 이 상을 수여한다. 지난해 10월 수상작을 발표했고 이번에 시상식을 가진 것이다. CEM 산하 기구인 시드에는 한국·미국·영국·독일·프랑스·일본·중국 등 16개국 정부가 참여하고 있다.
42형(인치) 이상 대형 TV 부문 수상작인 LG 시네마3D 스마트TV는 필요한 만큼만 발광다이오드(LED) 광원을 점등하는 '로컬디밍'과 주변 밝기에 따라 자동으로 소비전력을 제어하는 '스마트 에너지 세이빙' 기술 등을 탑재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42인치 이상 대형 TV 시장은 올해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시장의 59%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기술 부문에서는 소비전력 저감 기술을 적용한 47형 LED TV가 수상했다. 상용화되지 않은 미래기술을 적용한 TV 중 에너지 효율이 가장 높은 제품으로 선정된 것이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2년 안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박상희 LG전자 TV연구소장 상무는 "LG TV가 화질은 물론 친환경에서도 앞선 제품임을 입증했다"며 "환경을 먼저 생각한 고화질 TV 연구개발(R&D)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