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7일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발표에 즈음해 IT와 은행 관련주의 상대적 수혜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과거 추경이 단행된 직후 주가 변동률에 근거한 분석이다.
유익선 우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과거 추경예산이 단행된 직후 코스피 상승률은 평균 10% 정도"라며 "업종별로는 IT, 금융, 운송, 철강, 기계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고 지적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글로벌 경기상황과 이익모멘텀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이번 추경 편성 직후에도 과거와 유사한 업종 상승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유 이코노미스트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일자리 창출과 중소 수출지원에 따른 수출 및 투자 확대에 따른 경기부양 효과가 직접적으로 나타날 가능성 높다"며 "이에 따라 내수 및 소비관련 업종 보다는 과거와 유사하게 IT, 은행업종 등 경기민감재의 수혜가 더욱 높을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와 여야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 1차 회의를 갖는다.
정부는 전날 경기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해 17조300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 편성안을 발표했으며, 오는 18일 이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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