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최수종과 김유석이 장엄한 카리스마를 뽐냈다.
14일 방송한 KBS1 대하사극 '대왕의 꿈'(극본 유동윤, 연출 신창석)에서는 김춘추(최수종 분)가 김유신(김유석 분)을 군 영수로 삼아 백제와의 전쟁을 선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때 당나라에서도 소정방을 필두로 한 15만 명의 군사를 파견, 나당 동맹의 칼 끝이 백제를 향하게 됐다. 이에 백제에서는 왜와 고구려에 원군을 요청하는 등 활로를 모색하고 나섰다.
이날 김춘추는 백제군의 동태는 어떠한지 물으며 "계백의 결사대는 최정예 군사라 들었다. 우리 군사는 탄현의 협로를 지나야 하는 것이거늘 백제군의 매복이라도 만난다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이에 김유신은 "반드시 계백의 방어를 뚫어 사비성으로 진격할 것"이라며 "백제왕 의자의 항복을 받아낼 것이다"라고 외치며 야심차게 진격했다.
하지만 이들을 가로막은 것은 매복하고 있던 계백의 군사들이었다. 기습 공격을 당한 김유신은 날아오는 화살을 창으로 막아내다가 결국 가슴에 맞은 채 피를 흘렸다.
그는 계백에게 "어찌 정정당당하지 못하고 비열한 결정으로 나를 기만하는가"라며 "나와 천하를 다툴 장수로 봤거늘 하늘이 두렵지도 않단 말인가"라는 말로 계백을 탓했다.
한편 '대왕의 꿈'은 김춘추(최수종 분)의 생애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삼국통일 주역들의 이야기다. 김춘추의 리더십을 재조명하고, 김유신(김유석 분)을 비롯한 당시 각국의 정치지도자와 영웅들의 대의명분과 비전, 충정과 의리를 그리는 작품이다.
유수경 기자 uu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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