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12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금값이 폭락했다. 금값 하락으로 가장 머리가 아픈 사람은 누굴까.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63.50달러(4.1%)나 떨어져 1501.40달러가 됐다. 금값은 2011년 8월 이후 20%나 하락했다.
그럼 이날 금값하락으로 가장 마음 아픈 것은 누구일까. 아마도 금투자로 유명한 헤지펀드 매니저 존 폴스 폴슨앤코 회장일 듯하다.
블룸버그는 13일(현지시간) 폴슨이 금투자로 하룻만에 개인 재산이 약 3억달러나 줄었다고 보도했다.
그는 자신의 헤지펀드를 통해 95억달러를 투자중인데 이중 85%를 금에 '몰빵' 투자했다. 이날 하루만에만 3억2800만달러가 폴슨의 재산에서 사라졌다는 의미다.
폴슨앤코의 수석파트너인 존 리드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최근의 금값 약세가 우리의 장기 투자전략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런 폴슨측의 입장은 투자은행업계의 주류와도 동떨어져있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금값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종전 온스당 1610달러던 올해 금값 평균 전망치를 1545달러로 크게 낮췄다. 내년 전망치도 당초 1490달러에서 1350달러로 내렸다.
장기적인 금값 하락세에 합류한 것이다. 안전자산으로서의 금의 지위가 예전같이 않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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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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