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조기 사퇴할 것으로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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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조만간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에서는 그동안 당국의 사퇴 압박이 있었던 것으로 미뤄볼 때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회장이 최근 거취에 대한 고민을 했으며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조기 퇴진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 받은 바 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지난 5일 "우리금융 회장은 정부의 민영화 의지와 철학을 같이할 수 있는 분이 맡는 게 좋다"며 "(이팔성 회장은) 본인이 알아서 잘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사퇴를 압박한 것이다.
이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14년 3월까지지만 금융당국은 당장 올해 6월말까지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고, 이를 새로운 회장이 이끌기를 원하고 있다.
이 회장은 그동안 사퇴 압박에도 불구하고 민영화 추진에 대한 의지를 수차례 강조하는 등 임기를 마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지만 정부의 압박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조만간 이 회장이 자신의 조기 사퇴 의사를 밝힐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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