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장기간 상승 랠리의 피로감과 3월 소매판매 감소 등의 여파로 인해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포인트(0.00 %) 내린 1만4865.06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5.21포인트(0.16%) 하락한 3294.95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도 4.52포인트(0.28%) 떨어져 1588.85를 기록했다.
◆시황=최고치 기록을 동반 경신했던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 그리고 나스닥 지수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오전에 나온 소매판매 감소 발표가 약재로 작용하면서 약세장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매입세가 다시 늘어나면서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에너지 관련주와 재료주들이 하락을 이끌었다.
금이나 원유의 국제시세가 모두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며 관련 주에게도 파급효과를 미쳤다.
금값은 2011년 정점을 찍었던 가격에 비해 20%나 떨어진 상태다.
원유가격 또한 최근 8개월 동안 최저 가격으로 기록했다.
이날 JP 모건 스탠리, 웰스 파고는 애널리스트의 예상을 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주가는 전반적인 약세 장 속에 소폭 하락했다. 시티그룹이나 골드만 삭스 등 대형 은행주 모두 하락했다.
◆ 관련 뉴스= 미국의 소비경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인 소매판매 실적이 9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달에 비해 0.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전문가들이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 것에 비하면 부진한 성적으로, 특히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또 전달 소매판매 실적도 당초 발표됐던 전월대비 1.1% 증가에서 1.0% 증가로 하향 수정됐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6% 하락했다고 밝혔다.
앞선 지난 2월의 0.7% 상승에서 하락으로 급반전한 것이다. 시장의 전망치(0.2% 하락)도 하회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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