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한국의 3D 콘텐츠 산업이 세계 최대의 방송영상 견본시인 MIPTV에서 33만불의 판매계약과 2000만불 규모의 공동제작 프로젝트를 성사시켰다.
미래창조과학부(이하미래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프랑스 칸느에서 열린 MIPTV 2013 행사에서 3D 쇼케이스 행사를 개최했다.
MIPTV는 프랑스 칸느에서 매년 4월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방송영상 견본시로서 전 세계 TV방송 제작·배급, 비디오, 인터넷, 뉴미디어 등 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미래부는 이번 행사에서 지난해부터 제작지원한 작품을 포함해 총 40개사 61편의 국내 우수 3D 콘텐츠를 소개했다.
최근 방송과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새로운 키워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고화질 해상도 4K ‘3D TV’를 LG전자의 후원을 받아 전시하면서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특히 해외 방송사나 바이어들과 1대1 수출 상담회를 개최해 국내 3D 콘텐츠의 해외 판매를 도왔으며, 그 동안의 콘텐츠 판권판매 방식 외에도 캐릭터 라이센싱 계약이나 국제 공동제작 등 유통 다변화에도 기여했다.
EBS의 ‘위대한 바빌론 3D’ 애니메이션 제작사 오콘의 ‘디보와 친구들 3D’, 독립제작사 아바 엔터테인먼트의 '매직월드'(Magic World)등은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스웨덴, 브라질의 방송사 및 배급사에 판매됐다.
독립제작사 크리스피는 ‘롤러코스터보이, 노리 3D’를 통해 싱가폴 놀이공원 엉클링고(Uncle Ringo)사, 홍콩의 장난감 제조사 네오 인피니트(Neo-Infinete)와 각각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의 대표 소셜네트워크 기업인 와이보(Waibo)사와도 스마트TV 게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독립제작사 훈미디어는 프랑스 방송사인 아트TV(ArteTV) ? 제작사인 텔프랑스(TelFrance)와의 다자간 계약을 통해 1500만불 규모의 다큐멘터리 15부작 스케어드 스페이스(Scared Space)의 한국편에 대한 제작 및 투자를 담당하고 수익을 배분받는 형태의 공동제작을 성사시켰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게일과 토즈스튜디오도 프랑스의 대형 제작사와 500만불 이상의 공동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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