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 13층에 94.88㎡ 규모 전망공간 조성… 13일부터 시민 개방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시가 서소문청사 내 유휴공간에 덕수궁 일대와 정동길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민 개방 전망대를 조성한다.
'공유도시 서울'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전망대 조성을 위해 서울시는 의자와 테이블 등 휴게시설 마련하고, 창문을 전망창으로 교체했다.
서울시는 서소문청사 1동 13층에 94.88㎡ 규모의 전망대를 마련해 13일부터 시민들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조성배경에 대해 서울시는 "청사 내 공간 중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곳이 없을까 고민하고 있었다"며 "마침 이곳의 대회의실 일부와 비품창고로 쓰던 공간이 있어 전망대로 활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서소문청사에서 후생동 강당과 매점, 뜨락(카페) 등은 시민들에 일부 개방된 바 있으나 업무공간인 1동 청사를 시민들에 개방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망대에선 북동쪽(전망대 기준)의 서울광장과 신청사를 비롯해 덕수궁을 지나 북서쪽 정동 일대까지 한 눈에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날씨가 좋은 날에는 인왕산까지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여기에 신청사부터 정동길 사거리 정동교회까지 모습과 주요 공간에 대한 설명을 곁들인 파노라마 사진도 전시해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키로 했다.
이에 대해 오형철 서울시 총무과장은 "서소문청사 13층은 사시사철 바뀌는 덕수궁과 정동 일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숨겨진 명소"라며 "이번 개방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정동의 전경을 공유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들은 1층 로비와 13층만을 연결하는 전용 엘리베이터(3호기)를 이용해 전망대로 이동하면 되고, 개방시간은 주말 및 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또 서울시는 시민들의 관람편의를 위해 안내도우미 2명도 배치할 예정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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