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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 때 무조건 먹기만? "직접 보고 만들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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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 때 무조건 먹기만? "직접 보고 만들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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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최근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트렌드는 보여주기(Show), 맞춤형 메뉴 (Self-customized), 싱글족(Single)으로 요약된다. 고객에게 조리과정을 직접 보여주고, 자신의 취향에 맞게 맛을 조절할 수 있는 메뉴 등 까다로운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한 외식 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혼자서 먹기 좋은 분량의 메뉴 개발로 싱글족을 공략하는 것도 외식업계의 트렌드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Show Marketing..조리과정 직접 보여주고 고객 신뢰 쌓는다

안전한 먹거리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고객의 눈앞에서 직접 조리과정을 보여주고, 믿고 먹을 수 있게 하는 ‘보여주는 마케팅(Show Marketing)’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핸드 쿡드 다이닝 펍 와라와라는 과일주를 소비자가 보는 앞에서 직접 갈아준다. 직원들이 믹서기와 과일을 가지고 돌아다니는 것. 이러한 ‘보여주기 마케팅’은 과일의 신선함을 빠르게 전달하고 소비자들은 직접 보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하여 업체와 고객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

와라와라 마케팅팀 김근선 팀장은 “외식 업계의 오픈 키친 시스템에서 진화하여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 것이다”며 “조리 과정을 직접 보여주어 소비자를 안심시키고 보다 신선한 식자재를 제공하고자 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되면서 고객의 만족도도 높다”고 전했다.


또 와라와라에서는 눈금이 새겨진 맥주잔을 사용해 소비자에게 정량의 맥주를 제공한다. 눈금 맥주잔도 고객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 중 하나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블랙스미스는 오픈 키친 전략을 앞세워 원료 준비부터 피자를 화덕에 굽는 모습과 제품 포장까지의 모든 단계를 소비자들에게 투명하게 보이고 있다. 조리과정을 개방해 깨끗한 위생 상태에서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음을 고객이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까페 로플라에서는 생두를 로스팅 하는 과정을 고객들이 매장에서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는 첨단 커피자동화시스템을 도입했다. 까페 로플라는 전 세계 11개국에서 온 최고급 원두를 고르면 이를 즉석에서 로스팅 한 후 에스프레소로 추출하는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보여준다. 이 커피 자동화 시스템은 투명 튜브를 통해 원두가 에스프레소 머신까지 자동으로 운반된다. 고객들은 갓 로스팅 된 신선한 커피의 향과 맛은 물론 눈으로 보는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다.

회식 때 무조건 먹기만? "직접 보고 만들어 먹는다"


◆Self-customized..내 입맛에 맞게.. ‘내 맘대로 메뉴’ 인기


외식업체가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모두 만족시키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그래서 최근 외식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이 자신의 입맛에 맞게 직접 맛을 조절할 수 있는 메뉴와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CJ 비빔밥전문 브랜드 비비고에서는 ‘쇠고기 비빔밥’, ‘낙지비빔밥’ 등 이름이 있는 메뉴가 아닌 다양한 토핑 재료를 제공해 각 고객의 입맛에 맞는 비빔밥을 직접 선택하게 했다. 각자의 취향에 따라 밥, 소스, 토핑 재료를 선택해 64가지 비빔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빕스는 스테이크 굽기를 조절할 수 있는 ‘얌 스톤 스테이크’를 2008년 출시해 빕스의 스테디셀러 메뉴로 자리잡았다. 얌 스톤 스테이크는 300도로 달궈진 얌 스톤 (천연 돌판)위에 스테이크를 담아내는 것으로 얌 스톤이 육즙을 보존해 주고, 스테이크가 가장 맛있는 온도인 70도를 유지시켜준다. 취향에 따라 레어에서 웰던까지 내 입맛에 맞게 스테이크 굽기를 조절할 수 있다.


과일음료 전문점 ‘비스켓(beesket)’에서는 나만의 음료를 만들 수 있다. 과일과 채소 모양의 그림이 그려진 동그란 블록 수십개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블록을 골라 벌집 모양의 통에 넣어 가져가면 그 자리에서 블록에 그려진 과일과 채소를 갈아 나만의 음료가 탄생하게 된다. 또 계산대 옆 화면을 통해서 자신이 선택한 음료의 칼로리, 식이섬유, 칼슘 등의 영양분 수치와 음료의 효과까지 알 수 있다.


◆Single..외식업계의 떠오르는 소비층인 ‘싱글족’을 잡아라


1인 고객이 증가하면서 외식업계도 싱글족 잡기에 나섰다. 싱글족의 소비패턴을 메뉴 구성에 적극 반영 하여, 혼자 먹기 부담스러운 양이 소량화 되고 있다.


피자헛은 한 사람이 한 판을 먹을 수 있도록 작은 크기의 피자 ‘치즈 듬뿍 피자’를 출시했다. 보통 2~3인이 함께 방문해야 먹을 수 있었던 피자를 혼자서도 부담 없는 가격으로 먹을 수 있어 싱글족들에게 인기이다.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피자헛 매장에서 6900원이고 4월 동안은 출시 기념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치즈 듬뿍 피자 한 판을 4900원에 판매한다.


엔제리너스커피는 최근 디저트 메뉴인 ‘브레드’를 반으로 나눈 ‘하프 브레드’를 선보였다. 2인 이상 고객이 주로 즐기는 브레드 메뉴를 혼자 왔을 때도 맛보고 싶다는 1인 고객의 니즈를 적극 반영했다. ‘메이플 카라멜 브레드’, ‘메이플 초코 브레드’와 ‘갈릭치즈 브레드’ 총 3종으로 디저트로 즐기기에도 좋고 싱글족의 식사대용으로도 그만이다.


업계 관계자는 “항상 새로운 것을 찾는 소비자를 위해 외식업계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읽어내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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