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본격적인 나들이 철을 맞아 야외로 떠나는 사람들이 늘면서 식품업계도 관련 제품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이에 식품업계에서는 야외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간편 식품을 출시하는가 하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나들이족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13일 대상FNF 종가집은 야외에서도 쉽게 조리할 수 있는 '간편조리 양념 3종'을 출시하고 나들이 족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종가집 조리 양념은 각종 양념과 야채가 들어있어 제품과 함께 원재료만 준비해 넣기만 하면 간편하게 음식을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묵은지 청국장 양념'은 우리 콩 100%로 만든 청국장에 국산 묵은지가 들어가 구수하고 감칠 맛을 낸다. '한식 두부요리 양념'은 두부만 살짝 구워 양념을 넣고 조리기만 하면 3분만에 간편한 두부 요리가 완성된다. '얼큰 부대찌개 양념'은 진한 사골을 우려낸 육수를 사용해 깊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진혁 대상FNF 팀장은 "올해 캠핑을 비롯한 아웃도어 관련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종가집 양념 제품 매출도 30%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동원F&B는 참치와 다양한 채소, 토마토소스 등을 혼합해 만든 '동원 샐러디쉬 참치' 2종을 출시했다. '동원 샐러디쉬 참치 깔끔한 맛'은 참치와 스위트콘, 감자, 당근, 피망, 완두콩이 어우러진 제품으로, 야채소스를 더해 깔끔한 샐러드 맛을 냈다. ‘동원 샐러디쉬 참치 상큼한 맛’은 토마토소스의 비중을 높인 스파게티 스타일의 참치 샐러드로 두 제품 모두 취식용 포크가 들어있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뜨거운 물만 부으면 한 끼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컵국밥도 인기다. '청정원 정통 컵국밥'은 진한 국물맛을 재현하기 위해 분말 스프가 아닌 액상 소스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100% 국산 쌀로 지은 밥은 바람으로 빠르게 건조시킨 후 고온에서 로스팅하는 가공법을 사용해 고슬고슬한 식감을 제공한다. '사골곰탕국밥', '콩나물해장국밥', '나가사키짬뽕밥', '상하이식짬뽕밥' 등 4종으로 출시됐다.
편의점은 도시락을 앞세워 나들이족 공략에 나선다.
세븐일레븐은 일반 편의점 도시락(2500~4000원 선)보다 저렴한 '새마을 도시락(1980원)'을 내놓았다. 새마을 도시락 반찬은 소시지부침, 김치볶음, 계란 후라이, 김으로 구성됐으며, 밥 위에 김을 뿌리고 김치볶음을 얹은 후 계란 후라이와 함께 비벼 먹으면 된다.
CU는 깐풍기와 짜장 덮밥을 한 도시락에 담은 '중화풍 깐풍기 정식 도시락'을 지난 3월 출시했다. 깐풍기와 함께 춘장에 양파, 마늘, 다진 돼지고기로 맛을 낸 정통 자장 볶음과 튀긴 자색 고구마볼에 시럽을 넣은 중국식 후식 '지마구'까지 한 도시락에 담았다. 매콤 달콤한 소스에 겉이 바삭한 식감이 특징인 전통 깐풍기를 구현하기 위해 태국고추를 첨가한 소스 레시피까지 자체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주말을 맞아 나들이를 가는 사람들이 늘어나 관련 제품 매출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간편한 제품으로 즐거운 나들이를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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