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옥 "'그 겨울' 이후 빠른 복귀? 시청자에게 죄송"

[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배우 배종옥이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이후 브라운관에 비교적 빠르게 복귀한 이유를 전했다.

배종옥은 11일 오후 2시 서울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주말극장 ‘원더풀 마마’(극본 박현주, 연출 윤류해) 제작 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배종옥은 “시청자들에게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여운이 가시기 전에 다시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여서 미안하다. 하지만 ‘원더풀 마마’는 원래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보다 먼저 얘기 된 것이라서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늘 진지하고 슬픈 캐릭터만 맡다가 코미디 연기를 꼭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 드라마를 통해 새로운 배우로 거듭나고 싶다. 시청자들도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왕비서 역과는 새로운 모습을 많이 느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배종옥이 맡은 윤복희는 파란만장한 인생을 산 인물로 세 아이들과 가난 앞에서 스스로 강해지고자 몸에 용문신을 세기고 사채업자로의 삶을 선택한 인물이다. 윤복희는 각고의 노력 끝에 100억대의 자산가로 성공한 말 그대로 카리스마 넘치는 ‘억척엄마’다. 하지만 이런 윤복희에게도 걱정이 있기 마련, 억척스럽게 돈만 쫒는 사이 물질적인 풍요만을 넘치게 받아 앞가림도 못하게 된 철부지 삼남매 개조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배종옥, 정유미, 정겨운, 김지석, 이청아, 유인영, 견미리 등 색깔있는 연기자들이 출연하는 '원더풀마마'는 억척스럽게 돈만 쫓던 사채업자 엄마의 날라리 삼남매 길들이기 프로젝트를 유쾌, 상쾌 그리고 코끝 찡한 감동으로 엮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원더풀 마마’는 ‘내 사랑 나비부인’ 후속으로 오는 13일 토요일 저녁 8시 45분 첫 방송된다.

최준용 기자 cjy@
사진=송재원 기자 sun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