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한 중국 네티즌이 폐품이 된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가지고 솜사탕 기계를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네티즌은 하드디스크 복구·수리 센터에서 일하는 기술자로 알려졌다. 그는 하드디스크 외에 플라스틱 대야, 자전거 바퀴살, 알루미늄 캔 뚜껑, 고체 연료 등을 가지고 솜사탕 기계를 만들었다.
일반적으로 솜사탕은 설탕액이 담긴 통을 빠르게 회전시켰을 때 통에 뚫린 작은 구멍들에서 뿜어져 나오는 실처럼 가는 설탕뭉치를 모아서 만든다.
'하드디스크 솜사탕 기계' 제작자는 분당 회전속도(RPM)가 4000~7000여회에 달하는 하드디스크가 설탕통을 빠르게 회전시키는데 최적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솜사탕 기계의 경우 분당 3450회 정도 회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솜사탕기계의 실제 작동 과정을 담은 사진도 공개했다. 하드디스크 실린더에 설탕을 넣은 캔뚜껑을 고정시킨 후 고체연료로 열을 가하며 회전시키자 가는 설탕실이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이 설탕실을 쇠젓가락으로 휘휘 돌려 가며 모으니 제법 그럴듯한 솜사탕이 만들어진다.
하지만 하드디스크가 열로 인해 새카맣게 그을려 있고 얼기설기 조립한 기계도 불안해 보인다. 네티즌은 "저러다 화재 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인의 창조성은 어디까지인가", "나도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