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원룸이나 주택에서 혼자 사는 부녀자들을 상대로 성폭행한 성폭행범들이 현장에 남긴 DNA 수사로 잇따라 덜미를 잡혔다.
10일 광주 광산경찰서는 서울과 경기, 광주지역을 주무대로 혼자 사는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강간)로 김모(36)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2006년 4월 10일 오전 5시 30분께 광주광역시 광산구의 한 다세대주택에 사는 A(25·여)를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성폭행한 뒤 금품을 빼앗는 수법으로 지난 2003년부터 2007년 12월까지 9차례에 걸쳐 성폭행과 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강취한 혐의다.
또 김씨는 서울, 경기, 광주지역에서 총 60차례에 걸쳐 1500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의 DNA 정보를 통해 김씨의 신원을 확인, 추적한 끝에 검거했다.
전남 목포에서도 여성을 강제로 추행했다가 교도소에 수감된 30대 남성이 DNA 검사로 인해 장애인을 성폭행한 혐의가 추가로 드러났다.
목포경찰서는 10일 장애인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양모(31)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양씨는 지난해 12월 20일 오후 7시 20분께 목포시 산정동 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A(20)씨를 폐가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전남 순천에서는 지난해 4월 원룸에 침입해 잠자던 여성을 성폭행 하려다 반항하자 달아났던 30대 남성이 현장에 지문을 남겨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박선강 기자 skpark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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