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한-이라크 경제포럼'서 비스마야 사업소개
한화, 김승연 회장에 대한 신뢰 재확인..추가수주 등도 논의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이라크 총리가 한국형 신도시 건설사업을 듣고 찬사를 연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80억달러에 달하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 공사를 수행 중인 한화건설이 바그다드에서 가진 프로젝트 수행상황 소개 자리에서다. 추가 수주를 기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건설은 지난 3월31일~4월1일 열린 코트라(KOTRA) 주관의 '한-이라크 경제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이근포 대표가 이라크 바그다드를 방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포럼은 2750억달러에 달하는 이라크의 대규모 재건사업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국 주요연사가 참여하는 경제협력포럼과 무역·투자 상담회 등으로 진행됐다.
포럼에는 이례적으로 이라크 말리키 총리가 직접 참석했다. 또 사미알아라지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 의장과 부총리, 석유공사 등 이라크 기업 대표 등을 포함한 200여명이 참석해 한국에 대한 큰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다.
한국측에서는 한진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오영호 코트라 사장, 김현명 이라크 대사 등 정부기관과 민간기업 대표 등 86명이 참석했다.
이근포 대표는 이날 포럼에서 전후복구 사업의 대표사례로 선정된 주택 10만가구 규모의 비스마야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BNCP) 수행 상황을 소개했다. 이 사업은 김승연 회장이 말리키 총리와 직접 계약을 주도한 프로젝트다.
한화건설에 따르면 말리키 총리는 수행상황을 소개한 동영상 상영이 끝나자마자 "한화, 퍼스트(First)! 한화, 퍼스트"를 연발하며 프로젝트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김승연 회장의 안부를 묻고 쾌유를 기원하며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근포 대표는 이에 "한화와 김승연 회장에 대한 깊은 관심에 감사하며, 현재 수행 중인 비스마야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과 협력에 대해도 감사한다"고 답례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이근포 대표는 포럼 참석 후 비스마야 사업 현장을 방문하고 이라크 관계자들과 추가 수주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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