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우리투자증권이 10일 증권업에 대해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정무위 법안소위 통과로 중장기적인 업계 구조개편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우다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 소위를 통과했다"며 "이후 법률적 문제가 제기되지 않을 경우에는 4월 국회 본회의 통과시 5월부터 시행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건전성 우려로 투자은행(IB) 업무의 범위 축소 등 일부 수정사안은 있지만 당초 원안 그대로 통과됐다는 설명이다.
우 연구원은 "자본법 개정안 통과로 중장기적인 업계 구조재편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번 법 통과를 계기로 중장기적으로 자본력에 따라 국내 증권사간의 역할이 재편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장기적으로 자본력에 따라 대형사는 대형 IB로, 중소형사는 중소기업 인수합병(M&A) 및 중견기업 대상 고객 자금중개 업무 등으로 특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그는 "증권업에 대한 신정부의 우호적인 정책방향을 확인했다"며 "법통과로 인한 당장의 수익 가시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신정부의 증권산업 육성의지가 브로커리지 중심의 국내 증권사의 수익 모델 한계를 극복해 줄 수 있는 초석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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