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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마감] 엔 약세 숨고르기..주가도 제자리걸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2초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전날 달러당 99엔을 돌파했던 엔화 약세 흐름이 달러당 100엔 돌파를 목전에 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일본 증시도 상승 흐름이 주춤했다.


9일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사실상 전일 종가와 동일한 1만3192.35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대비 0.24포인트(0.00%)를 잃은 것이다. 토픽스 지수는 0.30포인트(0.03%) 상승한 1102.04로 장을 마감했다.

미쓰비시 토지(-5.32%) 미쓰이 부동산(-4.13%) 스미토모 부동산(-3.16%) 등 부동산 관련주가 일제 하락했다.


부동산 지수가 5년 만반의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가격 부담이 높아진 탓이다.

기계장비 업체 오쿠마 주가는 8.9% 급등했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오쿠마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했다.


미쓰비시 상사(2.34%) 파나소닉(2.33%) 캐논(2.06%) 등은 2% 이상 오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잠시 주춤했지만 일본은행(BOJ)의 과감한 부양조치와 엔화 약세 덕분에 일본 증시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토픽스 지수의 경우 지난 2일 이후에만 11% 가량 올랐다.


신킨 자산운용의 야마시타 토모미 선임 펀드매니저는 "엔 약세가 예상을 뛰어넘고 있어 일본 기업 실적에 매우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주가 하락은 매수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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