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 안민석 의원은 8일 "뼈 속까지 바꾸겠다"면서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안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죽음으로 이르게 하는 병, 계파를 해체하겠다"면서 출사표를 던졌다.
안 의원은 "계파는 만악의 근원"이라면서 "누가 어떻게 어떤 기준에 따라 결정하는지 알수 없는 공천심사위원회와 조직강화특위를 해체해 중앙당의 공천권을 없애고 공천권을 당원에게 돌려 드리겠다" 고 강조했다.
'40대 세대교체론'을 꺼낸 안 의원은 "당내 구태와 낡은 질서에 정면으로 맞서기 위해서 새 인물이 필요하다"면서 "일회용 젊은피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차세대 대선주자군을 직접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선·삼선들이 차기 대권에 도전하도록 신인 정치인도 중앙정치인으로 진출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벼랑 끝에 몰린 서민, 비정규직, 청년실업자, 자영업자, 중소기업인 등의 아픔을 헤아리지 못하고 동행하지 못하는 불감증을 고쳐야 한다"며 "민주당은 이제 불감정치에서 벗어나 공감의 정치를 펼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구체적인 개혁 방안으로 ▲당권은 당원에게 ▲ 기초의원, 기초단체장 정당공천 폐지 ▲정책경연대회 법제화 ▲민주정책연구원 독립 등을 약속했다.
3선인 안 의원은 2004년에 국회에 입성했고, 지난해 정봉주 구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안 의원의 출마로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자는 양승조 우원식 조경태 유성엽 윤호중 장하나 황주홍 의원, 장영달 전 의원, 장경태 당 청년위원회 부위원장 등 10명으로 늘어났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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