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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그룹, 9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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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출자 구조 해소 등 통한 투명한 지배구조..경영 효율성 증대
-박근혜 정부 들어 순환출자 구조 끊기 위한 지주사 전환은 한진그룹에 이은 두 번째 사례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한솔그룹이 오는 9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된다.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순환출자 구조를 끊기 위해 지주사 전환을 택한 건 한진그룹에 이어 두 번째다.

한솔제지한솔CSN은 8일 이사회를 열고 각 회사를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한 후 투자회사간 합병을 통해 지주사인 '한솔홀딩스'(가칭) 제체로 전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솔제지와 한솔CSN은 오는 7월30일 열릴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 및 합병승인 안건을 상정하고 관련 사항을 결정할 계획이다.


분할 존속되는 지주사인 '한솔홀딩스'는 한솔제지와 한솔CSN의 투자부문이 합병된 회사로, 자회사 사업 관리와 투자사업, 브랜드·상표권 관리 등 일반적인 지주사의 역할을 맡게 된다. 신설 사업회사인 한솔제지는 기존 인쇄용지, 산업용지, 특수지 등 각종 지류 제조업을, 한솔CSN은 물류사업을 담당한다.

분할·합병기일은 오는 9월 1일이며, '한솔홀딩스'의 분할 및 합병 변경상장과 사업회사인 한솔제지, 한솔CSN의 분할 재상장 예정일은 9월 27일이다.


이로써 한솔그룹의 지배구조는 '지주사→자회사→손자회사' 3단계 구조로 바뀐다. 지금까지는 '한솔CSN→한솔제지→한솔EME→한솔CSN'으로 이뤄진 순환출자 구조였다.


한솔그룹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으로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는 등 투명하고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를 분리해 사업회사별 책임경영을 핵심으로 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정부 들어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지주사 전환을 택한 첫 번째 사례는 한진그룹이다.


한진그룹은 지난 3월 주력사인 대한항공을 지주사 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투자사업 부문이 떨어져 나온 지주사 '한진칼홀딩스'와 항공사업을 하는 '대한항공'으로 나뉘게 된다. 한진칼홀딩스는 한솔홀딩스와 마찬가지로 자회사 사업 관리와 임대업, 브랜드·상표권 등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대한항공은 오는 6월 말 임시 주총을 열고 분할안을 승인받은 뒤 8월 1일 지주사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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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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