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연세대)가 시즌 첫 월드컵에서 개인 종합 9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7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리듬체조 월드컵 리본 종목에서 17.100점으로 전체 33명 선수 가운데 5위를 차지했다. 곤봉 종목에선 15.000점으로 26위에 올랐다.
전날 열린 후프와 볼에선 각각 16.900점과 17.2000점을 얻었던 손연재는 최종합계 66.200점으로 개인종합 9위에 올랐다. '여제' 예브게니아 카나예바의 후계자로 손꼽히는 마르가리타 마문(이상 러시아)이 72.200점으로 1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후프·볼·리본 등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대등한 기량을 펼쳤다. 세 종목 중간 합계 3위에 오를 정도였다. 하지만 마지막 곤봉 종목에서 점수를 크게 잃어 개인 종합 메달 획득엔 실패했다.
이날 손연재는 리본종목에서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에 맞춰 흑조 연기를 펼쳤다. 큰 실수 없이 연기를 마치며 17.100점의 준수한 점수를 받았다. 반면 곤봉 종목에선 수구를 여러 차례 떨어뜨리는 실수로 15.000점의 저조한 점수에 그쳤다.
한편 손연재는 곤봉을 제외한 나머지 세 종목 모두 상위 8명이 나서는 결선에 진출, 7일 메달을 놓고 겨룬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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