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연세대)가 시즌 첫 월드컵에서 후프와 볼 종목 결선에 진출했다.
손연재는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첫날 후프 종목에서 16.900점, 볼 종목에서 17.200점을 받았다. 이로써 참가선수 33명 가운데 후프 7위, 볼 4위를 기록하며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손연재는 이날 13번째로 후프를 연기했다.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에 맞춰 장기인 후프를 무난하게 마무리했다. 31번째로 나선 볼 종목에선 새로 준비한 프랭크 시내트라의 '마이웨이'에 맞춰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
중간합계 34.100점을 거둔 손연재는 개인종합 4위에 자리했다. 러시아의 마르가리타 마문(36.450)이 선두를 달린 가운데 알렉산드라 메르쿨로바(러시아·35.750점)와 안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34.550점)가 뒤를 이었다.
손연재는 6일 오후 리본과 곤봉 연기를 펼친다. 각각 8위 안에 든다면 추가로 결선 진출에 성공한다. 이번 대회는 4종목 결과를 모두 합산해 개인 종합 성적을 매긴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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