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삼성증권은 5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제3자물류 사업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22만7000원을 제시했다.
강은표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계열회사로 내부 물류 비중이 높은 현대차, 기아차의 주가 하락에 연동하면서 연초 보다 19.3% 떨어졌다"며 "해외 경쟁 물류업체와 정반대 주가 흐름으로 진정한 물류업체로 인식되지 못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삼성증권은 현대글로비스가 해외 경쟁사에 비해 30.5%나 낮은 주가이익비율(PER)에 거래되고 있는 등 저평가 국면에 있다고 평가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자동차운반선 용량을 뛰어넘는 글로벌 자동차 판매 증가를 고려할 때 지금까지 완성차 부문 제3자물류 사업이 활기를 띨 것"이라며 "현대글로비스의 경우 그동안 자동차운반의 노하우가 축적된 만큼 제3자물류 비중을 높이며 한국으로 복귀하는 수송선의 공실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12%에 불과했던 제3자물류 매출비중을 오는 2015년까지 30%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조태진 기자 tj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