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메가박스와 손잡고 전국 최초로 '다양성영화 전용관'을 개관한다. 다양성영화 전용관은 독립영화, 저예산 예술영화, 다큐멘터리영화 등을 전문적으로 상영하는 영화관이다. 도는 일단 4곳에 2억2900만원을 들여 전용관을 개설한 뒤 향후 성과 등을 보고 확대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또 경기도박물관, 경기도미술관 등을 비상설 다양성영화 전용관으로 활용키로 했다.
도는 수원 등 도내 메가박스 4개 지점에 상설 다양성영화 전용관을 개설하고 11일 개관식을 갖는다고 4일 밝혔다. 전용관은 메가박스 ▲수원영통점(121석) ▲평택점(108석) ▲고양백석점(105석) ▲남양주점(83석) 등이다.
수원영통점은 초등학생 딸을 성폭행한 유괴범을 엄마가 응징하는 내용의 '공정사회'(감독 이지승)를, 평택ㆍ고양백석ㆍ남양주점은 제주 4ㆍ3의 아픈 역사를 다룬 '지슬'(감독 오멸)을 개관작으로 상영한다.
연중 무휴로 운영되는 전용관은 하루 3회이상 다양성영화를 상영하고 프라임타임에 2회 연속상영한다.
내년 2월까지 11개월간 운영하고 20여 편의 다양성영화를 개봉ㆍ상영한다. 도는 이 기간 전용관 임대비와 운영비 등으로 1관당 5700여만원씩 2억2900여 만을 지원한다.
또 고양과 성남의 영상미디어센터, 경기도박물과, 경기도미술관 등 4곳에도 이달 말부터 비상설 다양성영화전용관을 운영한다.
주말에 1∼2회씩, 작품 당 2∼3주씩 상영하고 영화발권시스템을 구축한다. 도 관계자는 "다양성영화는 영화산업의 다양성 및 창의성의 원천이지만 2011년 제작된 다양성영화의 48%가 개봉하지 못했을 정도로 배급과 상영지원이 미흡했다"며"이번에 개관하는 전용관이 다양성영화 발전에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는 2017년까지 다양성영화 전용관을 25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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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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