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홍재 ]
푸른 잔디. 수목 우거진 그곳엘 가보자
편백나무와 꽃내음 물씬 풍기는 정원, 새소리..
그린요양병원(원장 최석현·사진·67)’은 환경이 참 잘 돼 있다.
수목과 꽃나무가 우거져 공기가 맑은데다 드넓은 잔디밭과 오솔길이 조성돼 산책코스로 제격이다.
특히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교통 접근성이 좋아 지나는 행인들의 쉼터로도 애용되고 있다.
공원이자 요양병원의 기능을 동시에 충족한 셈이다.
지난 2009년 말 광주시 북구 임동 전남방직 자리에 개원된 이곳은 3000여평 부지에 연면적 2500여평의 요양시설로 전문의 11명을 포함 총 195명의 의료진이 함께하는 호남지역 최고의 규모를 자랑한다.
내·외과를 비롯, 물리치료, 정형외과, 신경과 등 각 과목별 전문의가 포진, 응급은 물론 장기치료에도 명성을 떨치고 있다.
노인 환자들이 주류를 이루는 이곳은 뛰어난 환경만큼이나 질 좋은 의료서비스, 맞춤형 여가활동 등으로 더욱 인기가 높다.
의료진과 환자, 500여명이 한 가족처럼 지내는 이른바 가정형 웰빙 치료공간이다.
가족이 있건 없건 혼자 사는 노인은 통칭 ‘독거노인’으로 불린다.
가까이 살아도 침식을 같이 아니하는 노인들이 태반이다 보니 요양병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광주지역 요양관련 공·사립 요양시설이 현재 122곳이나 되는 것은 이와 무관치 않을터.
최석현 병원장(67)은 "환자들이 가급적 내 집처럼 지낼 수 있도록 주변에 편백나무와 소나무 등을 200여그루 식재하고 잔디밭과 산책로도 조성했다"며 "적당한 운동, 친환경 식단, 쾌적한 수면으로 빠른 쾌유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홍재 기자 khj0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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