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과, 시 체비지 무상이관으로 토지매입비용 27억원 절약...예산성과금 자체심사위 심의 거쳐 500백만원 격려금 지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업무를 추진하면서 한 번 더 고민하고 적극적인 행정처리를 해 지난해 예산 27억4700만 원을 절감했다.
도시계획과는 시 관련부서와 긴밀한 협조와 적극적인 노력으로 현재 도봉2동 주민센터와 도봉서원종합사회복지관으로 사용 중인 서울시 체비지를 무상이관 받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토지매입비용 27억 원을 절약했다.
부동산정보과는 노후화로 가동이 멈춘 부동산 무인민원발급기를 새로 구입하는 대신 지방의 한 지자체에서 불용처분 할 장비를 무상으로 가져와 고장난 부품을 교체해 정상 가동시킴으로써 구입비 1900만원 예산을 절약했다.
공원녹지과는 초안산근린공원 내에 있는 군부대시설 철거과정에서 버려진 폐타이어를 매각해 2400여만 원의 구 수입을 증대했다. 또 도심 속 농작물 체험장에서 큰흰줄무늬달개비를 자체 증식, 중앙버스전용차로 승강장 주변에 걸이화분을 설치해 큰흰줄무늬달개비와 화분구매 예산 2800여만 원을 절약하며 도시미관을 개선했다.
구는 예산성과금 자체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해 제도개선과 효율적인 예산집행을 통해 지출을 절약하거나 수입 증대에 기여한 직원들에게 총 500만원 격려금을 지급했다. 이는 예산성과금 제도에 따른 것이다.
예산성과금 제도는 소속공무원 뿐 아니라 주민·단체 등을 대상으로 ▲예산집행 방법이나 제도개선 등으로 업무성과를 종전 수준 또는 그 이상으로 유지하면서도 경비를 적게 사용하여 예산을 절약한 경우 ▲특별한 노력을 통해 새로운 세입원 발굴 또는 제도개선 등으로 세입이 증대된 경우에 절약액과 수입증대액의 10% 범위에서 1인당 최고 2000만 원까지 지급할 수 있는 제도다.
격려금 지급을 통해 예산절감과 수입증대를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예산절감을 생활화하는 계기로 삼기 위해 운영한다.
오승규 기획예산과장은 “앞으로도 효율적인 재정 운용과 함께 발상의 전환으로 예산절약과 주민 만족도를 배가시키는 한 발 앞선 행정을 펼치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