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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곡면 OLED TV, 英 인터텍 화질 인증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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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곡면 OLED TV, 英 인터텍 화질 인증 받아 영국 인증기관 인터텍으로부터 화질 인증을 받은 LG전자 곡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TV 'EA9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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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LG전자의 'WRGB(백·적·녹·청)' 방식 곡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TV 'EA9800'이 3일(현지시간) 영국 인증기관 인터텍으로부터 QPM(품질·성능 마크) 인증을 획득했다.


인터텍은 LG전자의 WRGB 기술 기반 곡면 OLEDTV에 대한 ▲색 정확도 ▲명암비 ▲색 재현력 ▲균일도 ▲시야각 등 다양한 화질 항목을 평가해 인증서를 발행했다.

LG전자는 기존 OLED 기술의 단점과 한계를 극복한 WRGB 방식으로 세계 최초 55인치 OLEDTV 출시에 이어 이번 화질 인증으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LG가 자체 개발한 WRGB 방식은 기존 RGB 방식에 적용하던 적·녹·청색 픽셀에 백색을 추가해 보다 정확하고 깊은 색상을 나타낼 수 있다. 또 LG OLEDTV는 빛을 한번 더 정제해 고르게 분산시키는 '컬러 리파이너' 기술로 폭넓은 시야각을 제공한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도 WRGB 방식 도입을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는 아직 OLEDTV를 출시하지 않고 있다. 생산효율과 품질에 대한 확신이 들 때까지 내놓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올 2·4분기 안에 곡면을 포함한 OLEDTV를 선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도 지난 3일 기자들과 만나 "그때(2분기)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삼성은 OLEDTV 화질 인증에서는 LG보다 한발 앞섰다. 지난달 18일 미국 인증기관 UL에서 OLEDTV 화질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사흘 뒤인 21일에는 휘어진(커브드) OLEDTV도 같은 인증을 받았다.


LG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곡면 OLEDTV 3대를 나란히 전시해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LG의 곡면 OLEDTV는 세계 최초로 오목하게 휘어진 곡면 스크린을 적용한 제품이다. 곡면은 시청자 눈과 화면 중심부 및 측면까지의 각 거리를 동일하게 해 화면 왜곡을 줄여준다.


이 제품은 지난달 '레드닷 디자인상'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박상희 LG전자 TV연구소장(상무)은 "이번 인증은 고객에게 최상의 화질을 제공하기 위한 일괄된 목표로 이뤄낸 결과"라며 "WRGB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경쟁에서 주도권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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