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세종시가 서울대·고려대·카이스트 등을 유치해 자족성 강화에 나선다. 최근 충남대 병원 응급의료센터가 건립되는 등 본격적인 연계발전사업이 시작됐다.
국토교통부는 4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세종시·혁신도시의 자족성 강화를 위해 생활·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고 대학 과 종합병원, 국제기구 등의 유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부지 매입비, 건축비 등에 대한 재정지원 추진을 골자로 한 '행복도시법'을 이달중 발의할 계획이다.
대학이나 종합병원의 경우 부지매입비나 건축비 등의 전부나 일부를 매칭방식으로 지원하고, 국제기구의 경우 부지매입비나 건축비 등을 무료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매칭방식이란 유치 대상 자체부담과 재정지원을 같은 비율로 하는 것을 말한다.
이미 지난달 18일 충남대 병원 응급의료센터가 건립됐고, 향후 5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 건립을 검토중이다.
6개 대학과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국토부 기업복합도시과 관계자는 "카이스트·고려대·한밭대·충남대·공주대 등 5개 대학이 입주의사를 표명해 MOU를 맺었다"면서 "서울대와도 MOU(양해각서)를 맺고 공공정책 대학원 분원 및 연구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명문사학인 애미나타 그룹과도 MOU를 체결했다.
혁신도시 역시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창조경제의 거점 육성을 위해 지역별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에 나섰다. 이전 공공기관과 연관산업을 유치하고 산학연 유치지원센터 설치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혁신도시법시행령을 오는 9월까지 개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공공기관이전추진단 관계자는 "지난해 말 클러스터 구축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각 혁신도시 별로 세워 놓은 상황이고 올해부터 기업 유치를 위해 본격적으로 뛸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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