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착한남자' 제작 IHQ 영업익 증가율 1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착한남자' 제작 IHQ 영업익 증가율 1위
AD


드라마제작사 IHQ, 영업익 800배 늘어
'착한남자'등 인기에 호실적..타산업대비 이익변동성 커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드라마 '착한남자'를 제작한 IHQ가 지난해 전체 상장사 중 영업이익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IHQ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2억58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만187.16% 증가했다. 한해동안 800배의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한 것. 매출액은 449억1100만원으로 직전해에 비해 8.66% 떨어졌지만 순이익은 43억6800만원으로 전년대비 103.7%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폭등한 것은 드라마 사업 수익 반영분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IHQ는 지난해 8월 KBS한국방송과 50억6000만원 규모의 '착한남자' 제작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직전해 매출액(493억원) 대비 10.26%에 달하는 계약금액이었다. 재작년에 맺은 SBS드라마스페셜 '뿌리깊은나무'로 71억2800만원(매출액 대비 18.15%)규모의 공급계약 후 맺은 해외수출 판매분은 지난해에 인식됐다.


IHQ 관계자는 "드라마 '착한남자'의 선판매 수익이 지난해 영업이익 증가에 역할을 했고,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가 2011년도에 방영되긴 했지만 2012년도에 수익이 반영돼 그로 인한 영업이익 증가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수익성이 좋은 드라마 수주가 지난해 IHQ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드라마제작사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다른 산업에 비해 변동성도 크다는 점을 살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IHQ의 2011년 영업이익은 300만원에 불과하다. 8만% 증가의 일등 공신은 '기저효과'였던 셈이다. 엔터테인먼트 업종의 한 전문가는 "드라마제작 업계의 특성상 꾸준하게 재무적인 지표가 안정적으로 나오는 게 아니다"면서 "드라마 성공 여부에 따라 실적의 부침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한편 '해를품은달'(MBC)과 '각시탈'(KBS)을 제작한 팬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011년 보다 135.45% 늘어 16억7300만원을 기록했다. 무자식 상팔자(JTBC)를 제작한 삼화네트웍스는 영업손실 7억1500만원을 기록, 적자전환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