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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표 일본은행 시동, 오늘 첫 통화정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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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3일부터 이틀간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 취임 이후 첫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가진다.


구로다 총재는 그동안 "2년내 물가 2% 상승 목표를 달성키 위해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혀왔기에 시장은 '대담한 금융완화'에 담길 내용과 규모에 주목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등 일본언론들은 장기 국채 매입과 양적완화 수단 일원화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만기가 5∼10년 남은 장기국채와 상장지수펀드(ETF), 부동산투자신탁(REIT) 등 위험자산 매입 방침이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일본언론들은 더불어 자산 매입규모가 현재 월 3조8000억엔에서 5조엔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사히 신문은 장기국채 매입의 상한선을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시라카와 마사아키(白川方明) 총재 시절 도입된 '자산매입기금'과 1960년대부터 이어져 온 공개시장조작 국채 매입 등 두 갈래로 진행되온 금융완화 수단을 일원화 하는 방안도 논의될 방침이다. 금융완화를 어느 시점까지 계속할지를 명확하게 밝히는 '시장과의 약속 강화'도 검토할 전망이다.


앞서 구로다 총재가 각종 완화책을 시사해온 만큼 시장의 관심은 통화완화의 규모에 쏠리고 있다. SMBC 닛코증권의 사카가미 료타 수석 전략분석가는 "위험 자산 매입이 수조엔 규모로 결정되면 환율이 다시 상승 기조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2일 일본증시도 엔고 속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일부 시중은행들은 "시장의 기대 이상 완화책을 내놓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전날 처음으로 2년내 물가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고 시인했다. 아베 총리는 물가 목표에 대해 "무턱대고 지키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경제는 생물이라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아베총리는 "중요한 것은 목표를 향해 제대로 가는 것"이라며 "달성할 수 없는 경우도 물론 있다"고 강조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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