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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부동산대책]팔려던 집들 쏙 들어갔다.. "문의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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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부동산대책]팔려던 집들 쏙 들어갔다.. "문의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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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하루에 다섯통 될까 말까 했는데 어제 전화통에 불이 났어요. 아파트 사려고 하는 사람들은 많은데 대책 발표 나고 나서는 매도자들이 주춤하네요."(대치동 D공인)

"취득세 감면 6개월 연장도 통과되는데 얘기 나오고 나서 얼마나 걸렸어요? 정책이라는게 나와도 자꾸 변하니까. 사람들이 못 믿어. 그리고 야당이랑 상의가 안됐잖아요. 대책 얘기가 일요일서부터 나와서 사람들이 관심은 많은데 언제 통과될지 반신반의해요."(대치동 Y공인)


정부가 1일 내놓은 '부동산 정상화 대책'에 강남권 중개업소들은 평소보다 2배 가량 늘어난 문의전화에 시달렸다. 하지만 매도자들은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내놨던 물건을 다시 거둬들이고, 매수자들은 정책이 확정되기를 조금 지켜보겠다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을 내놨지만 "이제는 집으로 돈벌기 틀렸다"는 회의적인 시각이 시장에 팽배해 있다는 얘기도 들렸다. 대치동 Y공인 관계자는 "정부에서 정책을 쏟아내니까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사야 할 시기라고 느낄 수는 있지만 다세대주택을 통으로 사서 월세를 받으면 모를까 앞으로는 앞으로 아파트로는 돈을 벌수는 없다는 게 적지않은 사람들의 의견이다"고 말했다.


시장에서 즉각적인 반응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도 들려왔다. 정책이 시행되기 전 남들보다 먼저 섣불리 움직이기에는 불안함이 크다는 얘기다.


잠실 K공인 관계자는 "사려는 사람들은 와서 부동산 대책이라고 해도 내 입에 맞는 핵심적인 내용이 없다고 불평을 한다. 시간을 두고 좀 지켜보겠다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파는 사람들은 전체적으로 다 거둬들이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특히 3월 중순 이후 강남 지역 집값이 조금씩 오르기 시작하면서 대책 발표와 관련한 영향은 생각보다 미미하다고 현장 관계자들은 전했다.


잠실 C공인 관계자는 "여기 팔려는 사람들은 대책 발표에 대해 별로 신경을 안쓴다"면서 "하루에 두세건씩 매매가 이뤄지고 있고 가격도 3월부터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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