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콤이 전자어음 발행·관리 기술지원사업자인 스타뱅크와 전자어음 등의 온라인 중개사업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2일 코스콤에 따르면 우주하 코스콤 사장과 김송호 스타뱅크 회장은 지난 1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양 기관의 역할분담을 통해 전자어음 등의 온라인 중개사업을 상호 협력해 추진키로 했다.
종이어음을 대체하는 전자어음제도는 2005년 도입돼 2009년 전면 시행한 후 그 수가 급증했다. 최근 법률 개정안 통과로 전자어음의 분할배서가 허용되고 발행범위가 확대돼 전자어음 발행 및 유통량의 급격한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전자어음에 대한 제2금융권 및 사채시장의 할인 기피로 인해 과다한 할인율이 적용되고, 정보 부족으로 일반인들의 참여가 어려워 할인유통시장 형성이 활성화 되지 않아 중소기업들이 자금융통에 곤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사는 정보제공기관 등과 연계해 전자어음 등의 온라인 중개 시스템을 구축하고 일반인을 포함한 다양한 시장 참여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해 전자어음 등의 유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코스콤 관계자는 "전자어음 등의 온라인 중개 서비스를 통해 전자어음 수취기업은 저리 할인배서를 받아 운영자금을 무담보 신용으로 적기에 조달할 수 있고, 투자자는 안전성·신뢰성이 확보된 전자어음을 새로운 투자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협약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전자중개시장을 통해 보다 손쉽게 운영자금 등을 조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양사는 기업 단기자금 직접조달에 대한 수요증가 등을 반영해 온라인 거래가 가능한 다양한 상품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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