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곽경택 기자]
"방제복, 개량마스크 등 농약 안전사용 장비 3,902조 공급"
" 입찰로 조당 3,300원 저렴하게 구입, 예산 2,376만원 절감"
전남 고흥군(군수 박병종)이 농약 중독예방과 농업인 건강보호를 위해 무상으로 지원하는 농약 안전사용 장비의 구입방식을 개선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지난 달 27일 농약 안전사용 장비를 공급하는 국내 3개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견적제출 방식의 입찰을 실시한 결과 조당 35,800원 하던 안전장비 단가를 32,500원까지 낮춤으로써 예산 2,376만원을 절감해 당초 계획보다 731조를 늘려 공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군은 당초 1억2,682만원을 들여 농약 안전사용 장비 3,171조를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입찰을 통해 이보다 731조가 늘어난 3,902조를 공급하게 되었다.
농업인이 농약 살포 시 사용하는 농약 안전사용 장비는 방제복 1벌과 개량마스크 5개, 차광모자 또는 보안경 1개를 합하여 1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작년까지는 군 단위 협의회에서 우수제품 업체를 선정해 정부 조달가격으로 구입해 왔다.
그러나 정부 조달품목의 품질이 업체별로 큰 차이가 없어 농업인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입찰 제도를 도입, 농약 안전사용 장비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3개 업체에 공문을 보내 정부 조달가격 보다 낮은 업체 중 인하율이 가장 큰 1개 업체를 보조사업 대상 업체로 선정했다.
방제복 원단은 내부에서 발생한 땀을 배출하고 외부의 비나 수분이 침투하지 않은 기능성 소재로써 공인검사 및 검정을 받은 규격제품이다.
계약은 읍면을 통해 이루어지며 사전에 농약 안전사용 장비 지원대상자 명단을 작성하여 중복지원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이달 중으로 농가에 전량 공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농약 안전사용 장비 뿐 만 아니라 상토, 유기질비료 등 농업인에게 보조 지원하는 모든 농자재에 대하여 보다 저렴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유통구조를 재점검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곽경택 기자 ggt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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