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일 한화생명에 대해 지난해 4·4분기 부진한 실적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9350원에서 82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송인찬 연구원은 "한화생명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년대비 46.4% 감소한 867억원을 기록 할 전망"이라며 "이는 변액보증 관련 준비금 및 매도가능증권의 손상차손 때문"이라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변액보증 관련 준비금은 지난해 3분기 계리적 변경으로 380억원이 증가한데 이어 저금리 영향으로 4분기도 약 500억원 내외의 추가 적립이 불가피 할 것"이라며 "손상차손도 약 300억원 내외의 반영이 예상돼 실적 부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규모 대기 물량(오버행) 이슈의 지속 가능성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지난 2월 한화케미칼이 보유하고 있는 한화생명 지분 1610만주(1.85%)를 매각하면서 한화생명의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며 "한화케미칼의 1.85%와 예금보험공사 24.75% 등 26% 이상의 오버행 물량이 추가로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버행 이슈가 마무리되지 않는다면 주가 상승 탄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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