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휵망 삼출액 제거...호흡 상태 호전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폐렴 재발로 닷새째 입원 치료 중인 넬슨 만델라(94)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실이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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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이날 발표문을 내고 “만델라 전 대통령의 용태가 더욱 좋아졌다는 주치의들의 보고를 받았다”면서 “그가 편안한 안식일을 보냈고 앞으로도 계속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령으로 노쇠한 만델라는 지난 4개월 사이 세 번째로 27일 입원했지만 얼마나 더 병원에 입원해야 할 지는 모르는 상황이다.
만델라는 지난해 12월에는 폐렴과 담석증으로 1990년 석방된 이후 가장 오랜 기간인 18일간 병원 신세를 졌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1980년대 바람이 부는 로벤섬에 구금돼 있을 당시 결핵에 걸렸다.
대통령실은 또 의료진이 토요일에 폐렴 탓에 만델라의 폐에 생긴 ‘흉막 삼출액’(pleural effusion)을 제거했으며, 그는 별다른 어려움 없이 호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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