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연예계 성상납' 문제를 다룬 영화 '노리개'(감독 최승호, 제작 ㈜마운틴픽쳐스)에서 희생된 여배우 정지희 역을 맡은 민지현에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민지현은 지난 2011년 'TV방자전'의 팜므파탈 향단 역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또 지난해 tvN 첫 일일극 '노란복수초'에서 6살 지능의 설수애 역으로 바보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인 바 있다.
스크린 데뷔작 '노리개'에서는 배우라는 꿈을 갖고 연예계에 입성하지만 부패한 권력과 비리에 희생당하는 여배우 정지희로 분했다. 영화 관계자들에 따르면 민지현은 쉽지 않은 연기를 완벽히 소화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어 올해 최고의 신예 발견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민지현을 향한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최승호 감독은 "캐스팅이 난항을 겪고 있던 중에 민지현이라는 배우를 어렵게 만났다. 힘든 역할을 맡아줬고,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역할 소화를 잘 해줬다"라고 밝혔다.
시나리오를 보고 작품이 전하려는 메시지에 공감해 출연을 결정했다는 민지현은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촬영 내내 진정성을 잃지 않고 중심을 잡아가려고 노력했다"며 개봉을 앞 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노리개'는 한 여배우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비극 앞에서 정의를 쫓는 기자와 신인 검사가 그녀의 부당한 죽음의 진실을 알리고자 거대 권력 집단과의 싸움을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한편 '노리개'는 암묵적으로 자행되는 연예계 성상납 문제, 더 나아가 약자를 향한 잔혹한 살인행위를 낱낱이 고발할 예정으로 오는 4월 18일 개봉된다.
최준용 기자 cj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