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한국 영화현장에서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감독 300명이 모여 '사단법인 한국영화감독조합'을 만든다.
28일 한국 영화감독조합은 최근 서울시로부터 정식으로 사단법인 인가를 받아 오는 4월1일 오후 대한극장에서 첫 창립총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신임 대표는 '왕의 남자'를 연출한 이준익 감독이 맡았다. 회원들은 영화현장에서 뛰고 있는 감독들로, 정지영, 김유진, 박찬욱, 김지운, 봉준호, 류승완, 최동훈, 김대승, 조성희, 박정범 등이다.
한국 영화감독조합은 향후 '감독 표준 계약서' 정착을 통해 한국 영화계의 합리적인 제작 시스템을 만드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감독의 권리와 의무가 정확히 계약서에 명시되지 않아 현장에서 갑자기 해고되는 경우가 잇달아 발생한 데다 영화 스태프들의 처우도 열악해 표준 계약서 정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조합 관계자는 "오로지 감독의 권익 옹호만을 위해 결성된 것이 아니다"라며 "영화제작의 주체가 되는 스텝과 배우를 포함한 생산자 집단의 권익을 대변하고, 자본과의 호혜적 관계 또한 유지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창립 총회에는 이준익 신임 대표의 사단법인 창립 발표와 함께 임권택 감독, 김동호 부산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 및 안성기 배우협회 대표,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 등 영화계 각계각층의 축사가 있을 예정이다. 또 '감독 표준 계약서' 초안 발표도 이날 진행된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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