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원가절감형 공동사업 범위가 2차·3차 협력체로 확대된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과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사장 유장희)은 올해부터 '원가절감형 대·중소기업 공동사업'을 2·3차 협력사까지 확대해 원가혁신 활동을 확산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사업은 대기업과 1·2차 협력사가 진행했으나, 올해부터는 3차 협력사까지 사업 대상에 포함된 것. 또 중장기적으로 중소기업의 원가경쟁력 향상을 위해 선진기업 사례연구·원가개선 기법 전수, 과제발굴을 지원하기 위한 연구회도 운영할 계획이다.
중기청과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은 지난해 35개 과제에 대해 약 17억원을 중소기업에 지원했으며 올해도 약 30개 과제를 선정해 설계·디자인 변경, 부품구조변경, 재료변경, 시작품제작까지 약 1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공동사업 과제모집 결과 총 58개 과제가 신청·접수됐다. 삼성전자, 포스코, SK텔레콤, 한국전력공사, 한국석탄공사 등 19개 대기업의 협력사에서 44개 과제를 신청했으며 성지산업, 다아이씨 등 중견(중소)기업 참여과제도 14개(24%)나 됐다.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은 분야별 전문가의 평가를 거쳐 내달 말 최종 지원 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며, 선정된 기업은 8개월에 걸쳐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재단은 향후 2·3차 협력사로의 확산을 위해 중견·중소기업의 참여비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장희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이사장은 "경제위기에 직면할수록 중소기업의 원가절감에 대한 부담이 커져 공동사업의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며 "기업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참여 대·중소기업이 글로벌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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