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이치투 등 5개 종목…금호종금,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최근 인수합병(M&A) 관련 종목들이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M&A 이슈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 14개 중 에스에이치투, 금호종금, 솔본, 태산엘시디, H&H 등 5개 종목이 M&A 이슈가 급등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대주주가 바뀐 에스에이치투는 최근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스에이치투는 지난 22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로 최대주주가 기존 서울엠에스에서 케이엔브라더스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H&H는 젬백스로 인수되며 최근 6일 연속 급등했고 그중 5일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H&H는 지난 20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수인은 젬백스&카엘로 H&H 주식 335만2566주(20.12%)를 155억원에 인수했다.
금호종금과 솔본은 M&A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금호종금은 우리금융지주로의 피인수 기대감에 2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금호종금은 지난 22일 금융감독원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자본 감소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했다.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는 우리금융지주가 인수할 예정으로 우리금융지주는 이번주 이사회를 통해 금호종금 인수안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솔본은 자회사의 삼성전자 인수 기대감에 최근 3일 연속 급등했다. 이중 이틀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태산엘시디는 M&A 계획을 밝히면서 급등했다. 전일 태산엘시디는 최대주주 등의 지분매각 추진설과 관련한 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회사의 경영 정상화와 성공적인 워크아웃 졸업을 위해 M&A 추진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후 태산엘시디의 주가는 곧장 상한가로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최근 시장을 움직이는 이슈가 없는 데다 코스닥 시장이 상승하면서 M&A가 가장 큰 재료로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 펀드매니저는 “M&A는 매력적인 재료이긴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M&A 계약 해지 등의 사례가 잇따랐던 점을 볼 때 좀더 세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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