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북한은 26일 인민군 최고사령부 성명을 내고 "나라의 자주권과 최고존엄을 수호하기 위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단호한 대응 의지를 실제적인 군사적 행동으로 과시하게 될 것"이라며 '1호 전투근무태세'를 발령했다.
다음은 성명 전문이다.
우리 군대와 인민의 단호한 대응의지를 실제적인 군사적행동으로 과시할것이다
우리 군대와 인민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겨냥한 미국의 핵전쟁소동은 위험계선을 넘어 실전단계에서 벌어지고있다.
3월 25일에도 미국은 아침 8시경 괌도 앤더슨공군기지에 전개되여있는 핵전략폭격기 《B-52》편대를 남조선지역 상공에 불시에 들이밀어 11시 50분경부터는 공화국북반부의 종심대상물들을 가상한 실전핵타격연습을 강도높게 벌리면서 그것을 알라는듯이 내놓고 공개하였다.
때를 같이하여 남조선의 보수언론들까지 내세워 2010년에 있었던 오사마 빈 라덴에 대한 살해작전과정을 소개하면서 저들이 작성한 《한미련합군》작전계획에는 미제침략군과 남조선괴뢰군이 보유하고있는 살인타격수단과 방법으로 감히 우리의 최고존엄을 해치기 위한 악랄한 작전계획까지 포함되여있다고 뻐젓이 광고하였다.
지어 우리의 최고존엄을 해치기 위한 작전은 군사기술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으며 이 시각도 관련된 우리의 모든 행동을 정밀감시하고있다고 하면서 지금은 《수세적인 대북정책》이 아니라 《공세적인 대북정책》을 펼 때라고 줴쳐댔다.
현 괴뢰당국자들도 리명박역도처럼 《천안》호침몰사건을 또다시 우리와 억지로 련계시키고 연평도포격전의 책임을 전가하면서 같은 성격의 《국지도발》이 재발된다면 평양을 비롯한 공화국북반부의 이르는 곳마다에 모셔져있는 대원수님들의 동상을 미싸일로 정밀타격할것을 계획하고있다고 함부로 고아댔다.
그러면서 이미 그 위치와 크기,특징들을 구체적으로 분석한데 기초한 《제거우선순위목록》까지 만들어놓았다고 하늘무서운줄도 모르고 짖어대고있다.
이 모든 움직임은 우리의 인공지구위성발사와 지하핵시험을 기화로 벌어지고있는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을 비롯한 온갖 추종세력들의 반공화국적대행위가 단순한 위협공갈단계를 넘어 무모한 행동단계에 들어섰다는것을 그대로 보여주고있다.
사태의 엄중성은 이러한 무모한 준동이 미국에 의하여 고안된 대조선《제재결의》가 온갖 적대세력들과의 공모결탁속에 강도높은 행동으로 옮겨지고있는 것과 때를 같이하고있다는데 있다.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는 조성된 현사태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최종결심을 내외에 천명한다.
1. 나라의 자주권과 최고존엄을 수호하기 위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단호한 대응의지를 실제적인 군사적행동으로 과시하게 될것이다.
참을성에도 한계가 있다.
나라의 자주권과 최고존엄이 여지없이 침해당하고 미국의 핵위협과 공갈이 실전행동으로 번져지고있는 험악한 현실을 더이상 묵과할수 없다는것이 우리가 찾은 명명백백한 결론이다.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는 지금 이 시각부터 미국본토와 하와이,괌도를 비롯한 태평양군작전전구안의 미제침략군기지들과 남조선과 그 주변지역의 모든 적대상물들을 타격하게 된 전략로케트군부대들과 장거리포병부대들을 포함한 모든 야전포병군집단들을 1호전투근무태세에 진입시키게 된다.
2. 상전의 대조선적대시정책에 동조하여 춤추는 남조선의 현 괴뢰당국자들에게도 우리 군대의 초강경의지를 물리적행동으로 보여주게 될것이다.
그 무슨 《원점》타격과 《지원세력》,《지휘세력》에 대한 응징의 기회라는것을 찾을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보다 더 어리석은 망상은 없을것이다.
첫 순간타격에 모든것이 날아나고 씨도 없이 재가루로 불타버리게 된다는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북남관계를 파국에로 몰아넣고 평화번영의 길을 5년이나 가로막은 전 집권자의 매국배족행위가 현 집권자에 의해 그대로 지속되는것을 절대로 허용할수 없다는것이 우리 군대와 인민의 드놀지 않는 립장이다.
3.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전세계 진보적인류에게 날강도 미국의 강권과 전횡을 반대하는 투쟁에 한결같이 떨쳐나설것을 호소한다.
나라가 크고 군사력이 우세하다고 하여 저지르는 불의가 정의로 되는것은 결코 아니다.
유엔안전보장리사회의 결의도 공정성을 잃으면 그것은 벌써 불의의 길로 떨어지며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국제적인 범죄로 된다.
불의는 일시이며 꺼지는 불길이다.
그러나 정의는 영원하며 타오르는 불길이다.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는 세계의 량심앞에 미국의 강권과 전횡,공정성을 잃은 유엔안전보장리사회의 《결의》에 맹종할것이 아니라 자주와 정의를 수호하기 위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투쟁에 적극 합세해나설것을 호소한다.
승리는 자주권수호에 떨쳐나선 우리 군대와 인민,정의와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 진보적인류에게 있다.
주체102(2013)년 3월 26일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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