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동부하이텍이 오명 전 부총리를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
동부하이텍은 26일 서울 대치동 동부금융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등 안건을 의결했다.
최창식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박용인 사장과 구교형 부사장(CFO: 최고재무책임자) 등 기존 사내이사 3명이 재선임됐다. 오 전 부총리는 대표이사 회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이에 따라 동부하이텍은 기존 최창식·박용인 2인 대표이사 체제에서 오명·최창식·박용인 3인 대표이사 체제가 됐다. 구자용 동부팜한농 CFO도 비상무이사로 새로 선임됐다.
오 회장은 동부그룹의 전자·정보기술(IT)·반도체 분야 회장 겸 동부하이텍 회장직을 맡게 됐다. 동부는 지난달 오 회장을 영입하며 "국가 과학기술 및 전자·IT 분야의 산업 정책을 이끌며 쌓아 온 전문성과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동부가 첨단 종합 전자회사로 도약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는 전년에 비해 약 10% 증가한 583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춰 실적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 고수익 아날로그반도체 제품의 비중을 높이고 생산성 향상과 품질비용 최소화 및 원가절감 활동 등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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