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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공 "딤플이 다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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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에서 벗어나 육각과 비원형까지 "핵심은 일관성"

골프공 "딤플이 다르면?" 골프공의 딤플 모양과 수에 따라 공기저항력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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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골프공의 딤플은 모양이 똑같을까.


물론 메이커마다 모두 제각각이다. 먼저 골프공이 울퉁불퉁한 이유부터 알아보자. 애초에는 매끈했지만 "상처 난 공이 더 멀리 날아간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 후부터 본격적인 딤플 개발이 시작됐다.

지금의 드라이버로 과거의 딤플 없는 공을 치면 비거리가 절반으로 줄어들 정도의 획기적인 기술이다. 당연히 딤플의 모양이나 개수도 서로 다르다.


딤플은 골프공의 비행에 가장 중요한 요소다. 공기저항을 감소시켜 멀리 날아가는 기능이다. 공 뒤쪽에 생기는 소용돌이가 공기의 압력이 내려 공을 뒤쪽으로 잡아당기는 저항력을 만든다. 딤플이 바로 이 저항력을 막아준다. 메이커들은 그래서 딤플 커버리지(딤플 면적)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보통 공의 전체 면적에서 딤플이 차지하는 면적이 높을수록 공기 저항이 낮아져 비거리가 늘어난다.

당연히 "딤플이 많을수록 좋은 공'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공 1개에 350개~400개 정도가 들어간다. 하지만 딤플 개수가 많다고 해서 무조건 면적이 넓어지는 건 아니다. 캘러웨이에서 벌집모양의 육각딤플을 개발한 이유다. 딤플이 어우러져 빈틈없이 커버한다는 설명이다. 최근 출시된 던롭의 '젝시오XD-AERO'는 아예 원이나 육각형이 아닌 비원형 딤플을 선택했다. "딤플 점유율이 10%나 늘어났다"는 자랑이다.


김현준 타이틀리스트 홍보팀장은 그러나 "딤플커버리지도 중요하지만 많은 딤플을 일관성 있게 배치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며 "지름 4.3cm에 불과한 작은 공 안에 무작정 많은 딤플을 채우다보면 대칭축이 사라진다"고 했다. "골프공 성능을 평가하는 첫 번째 요소인 '일관성'을 위해서는 대칭축을 기준으로 좌우가 동일한 형태로 딤플이 정교하게 배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세계 프로골프투어에서 가장 점유율이 높은 타이틀리스트 프로v1 모델은 2007년부터 물결무늬 접합선을 도입했다. 대칭축을 유지하면서 딤플커버리지를 최대로 높이기 위해서다. 단순히 위아래의 일자로 접합하던 방식에서 딤플이 사이사이에 맞물리도록 설계해 접합 라인이 차지하는 면적까지도 딤플로 채웠다. 골프공 메이커들이 '딤플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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