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경제팀'의 협업 강조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15년 만에 부활한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팀'의 협업을 강조했다.
현오석 부총리는 이 날 오후 서울 세종로 서울청사에서 올해 첫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현오석 부총리는 "오늘 회의는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또 향후 정책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자는 취지에서 모였다"며 "경제상황이 녹록치 않은 만큼 대내외 위기 관리에 초점을 맞춰 경제 정책을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경제팀의 팀웍이 가장 중요하다"며 박근혜 정부에서 꾸려질 '경제팀' 간 협업을 강조했다.
또 경제정책이 현장과 맞닿아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국민과의 소통에 중점을 두고 현장중심의 경제정책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실천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말도 더했다. 그는 "대통령이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10%면 이행점검하고 실천하는 것이 90%라는 말을 강조했다"며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날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는 '2013년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운영방향'을 논의한다. 회의 내용은 28일 전후로 발표될 예정이다.
경제장관회의는 새 정부 들어 경제부총리로 높아진 기재부 장관의 위상에 맞춰 지난 정부의 '경제정책조정회의'가 격상된 회의체다.
김대중 정부 출범 때 재정경제원이 재정경제부로 축소되면서 경제정책조정회의로 바뀌었다가 15년 만에 부활했다.
관련 규정이 개정되지 않아 이 날 경제관계장관회의는 '경제장관간담회'라는 명칭으로 열렸다.
현 부총리는 "오늘은 경제장관간담회라는 명칭을 갖고 시작했지만 규정이 개정되면 경제관계장관회의라는 명칭으로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자리에는 교육부, 문화부, 농림부, 산업부, 복지부, 환경부, 고용부, 여가부 등 관계 장관과 금융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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