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보장·장학금 등 다양한 혜택에 인기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4년제 대학의 군사·국방 관련 학과가 3년 새 5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입시업체 유웨이중앙교육이 최근 3년간 신설 학과를 분석한 결과, 전체 4년제 대학 중 국방·군사 관련 학과가 설치된 대학은 21개 대학으로, 이중 2011년 이후 신설된 대학은 총 11개 대학인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 동안 무려 52%나 관련 학과가 늘어난 셈이다.
각 대학별로 보면 2012학년도에는 고려대에서 사이버국방학과를, 세종대에서 국방시스템학과를 신설했다. 2013학년도에는 단국대(천안)에서 해병대군사학과를 새로 개설했다. 또 2011학년도에는 건양대, 경운대, 영남대, 용인대, 청주대가 군사학과를 신설해 초급 장교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과거에는 지방 소재 대학을 중심으로 군사학과 개설이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서울 주요대에서도 개설이 잇따르고 있다.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고용이 보장되는 군인 및 군 관련 공무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관련 학과도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4년간 장학금 지급, 학업 보조비, 해외 연수기회 등 각종 혜택이 풍부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4년 동안 군에서 등록금을 지원받는 대신 그 수혜기간만큼 의무복무기간이 추가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유웨이중앙교육 관계자는 "군사학과는 대학에 따라 복수 전공은 가능하지만 타과 전과가 힘들기 때문에 대학 입학 후 적성이 많지 않으면 향후 장기적인 진로에 큰 차질을 입게 된다"며 "수험생들은 지원하기 전 본인의 자질과 적성에 맞는 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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