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학과 졸업예정 10명, 경찰학과 1명 등 11명…16주간 군사훈련 뒤 소위 임관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대전대(총장 임용철) 군사학과 졸업예정 여학생 10명 모두가 여군사관에 합격했다.
대전대는 육군본부의 2013년 여군사관 최종합격자 발표에서 군사학과 졸업예정 여학생 10명 전원과 경찰학과 1명 등 11명이 합격해 ‘여군장교 양성 메카’ 입지를 다졌다.
대전대는 올해 졸업예정 53명 중 남학생 43명은 학군 및 학사장교로 임관예정이며 여학생 10명 모두도 여군사관시험에 합격한 것이다.
합격한 여학생은 2월 졸업한 뒤 3월초 여군장교 양성교육기관에서 16주간 군사훈련을 받은 뒤 2013년 7월1일 육군소위로 임관한다.
대전대 군사학과는 군사학의 학문적 정착과 군사전문가 육성에 교육목표를 두고 육군이 요구하는 정예 초급장교 양성을 위해 맞춤식교육을 하고 있다.
재학생들은 세계화·정보화·다원화시대에 맞는 능력과 자격을 갖추기 위해 복수전공(1전공 군사학, 2전공 일반학)으로 2개의 학사 학위를 받고 있다.
학과에서 졸업인증요건(영어 탭스 700점, 전산 컴퓨터 활용능력 2급 / 사무자동화 산업기사, 한자 2급, 체력 1급, 태권도 1단)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
대학에선 글로벌시대를 이끌 인재를 키우기 위해 외국어학연수, 테마여행, 교환학생 제도 적극 활용과 다양한 장학금 지급, 특성화교육 및 지원, 장래진로 상담, 취업지도, 잠재역량 개발 등 여러 프로그램들을 운용하면서 첨단교육 인프라시스템 구축, 4년간 기숙사 제공, 피복류 지급 등 우수장교 양성을 적극 돕고 있다.
정훈병과에 합격한 이효진 학생은 “4년간 많은 걸 배웠고 성장했다”며 “이제 시작이라는 다짐과 함께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학생들 공부를 지도한 최성수 교수는 “합격 영광을 안은 11명의 제자들이 고맙고 대견스럽다”며 “여성으로서 선택하기 어려운 길을 가는 제자들이 국가안보의 디딤돌이 돼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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